현관문을 열고 나가라, 자신을 감동시켜라

- 65세에 국토종단을 시작으로 15년간 지구 반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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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포도서관 희망충전소에서는 2019622일 시청각실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 작가이며 도보여행가 황안나 씨를 초청해서 인생후반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황작가는 50대 후반까지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39년을 가르쳤다. 그 해도 여전히 담임 배정을 받고 아침조회를 하는데 내 반의 어느 아이가 재수 옴 붙었다수근 거리기 시작했다. ‘아 이제 교단을 떠날 때가 되었구나아이들 하교 지도를 마치고 커피 한 잔 들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문득 내가 없네?’를 발견했다. 일단 사표를 제출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우선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에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다섯 가지 이상 재검 결과가 나왔다.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걷기를 시작한 것이 도보로 지구 반 바퀴를 돌게 되었다. 도보여행을 위한 워밍업으로 동네 야산을 일 3시간 3년간 지속적으로 체력 단련을 했다. 황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국토종단을 하게 된 동기와 오늘 자신이 이 자리에 서게 된 과정을 실감나게 들려주었다

 

황작가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는 800km, 동해에서 남해를 거쳐 서해까지 4100km118일 만에 해안일주로 완주했으며,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km30일이 걸렸고, 2차 해안일주는 4300km를 완주했다. 그 외 안나푸르나 트레킹, 동티벳 트레킹, 홍콩 트레일, 인도 라다크, 중앙아시아, 네팔 등 세계 오지, 국내 4대강 걷기,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강화 나들길 등 구토종단과 해안종단의 여행담을 통하여 너무 늦었다는 나이는 없다, 창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용기가 생긴다. 이 모든 것이 65세부터 80세 까지 이룬 본인의 이름을 찾아 준 도보여행이라는 것이다.

여행은 오감으로 하는 것이다. 비닐봉지에 물 받아 놓은 것처럼 발바닥이 물집으로 수없는 허물을 벗겨내야 한다. 사금파리를 밟고 걷는 것처럼 아프다. 사탕 17개를 먹고 오지를 걸어본 적도 있다. 이렇게 국토종단을 하고 나니 여러 방송매체에서 인터뷰 및 기사가 봇물처럼 터졌고 강연으로 15년을 이어져오고 있다. 출판사의 요청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란 책을 내게 되었는데 그때그때 기록의 힘이었다. 걷기 붐이 일어난 사회현상과 맞물려 여러 차례 인쇄를 하였다.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자신을 감동시키는 삶을 살아라, 하고 싶은 것을 해 봤더니 나 자신에게 감동 했다. 시작도 안하고 못한다고 포기하지 마라, 100% 실패는 없다. 실패도 해봐야 자신에게 감동할 일이 생긴다. 10대에 서점에 가면 저 판매대에 내 책을 꽂을 거야, 한 자락 꿈을 버리지 않았더니 돌아 돌아서 이 나이에 내 책이 대한민국 가장 큰 대형서점 좋은 위치 판매대에 꽂혔다. 나의 청춘 시기는 65세부터 80세이다. ”국토해양부 및 지역자치에서 둘레길 만들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온 한 참석자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팬으로서 오늘 여기서 강연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왔는데, 이 지역 주민들의 수준이 꽤 높다고 느껴진다. 강연 내내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질의응답을 통해 성실한 경청의 자세를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했으며, 또한 이 강연을 준비하고 진행한 성포도서관의 담당자는 본인과 이용자들에게 도전과 동기유발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문의 : 성포도서관 희망제작소 (031-481-3775)

노론산 명예기자 nrssun@hanmail.net